Hi - MD의 추억...
고딩때 친구들끼리 MP3음질하고 CD음질하고 틀리다고 MP3는 갔다 버리라고 할 정도로 취급을 안했다. 최상의 음질로 듣기 위해선 CD를 들어야 하는데 CDP를 가지고 다니기엔 휴대하기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대안으로 CDP와 MDP를 광케이블을 연결해서 MD에 녹음하는 방식을 이용해서 듣는다. MDP의 가격은 보통 30만원 이상이었다. 그중에 Sharp것이 디자인도 그렇고 괜찮았던 기억이 들었다.
본인은 고딩때 그런 30만원 이상 투자할 여력도 없었고 또한 왠지 귀찮은 느낌이 들어서 포기를 했었다. 대학교를 들어가서도 그냥 CDP로만 음악 듣고 살다가 문뜩 군대 가서 인트라넷을 하고 있는데 Hi-MD에 대한 정보가 들어왔다. 1Giga의 용량을 74분 MD 디스크 한장에 넣을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당시 MP3 플레이어가 128,256,512MB,1GB 가 주력었다고 하면 혁기적이었다고 해야하나? 정발 되지도 않은 일분 내수용 제품 수입한게 40만원 돈이었는데 군바리 주제에 덜컥 사 버렸다(아마도 군바리 월급 + 부모님이 준 군바리 용돈해서 산듯;;). 소닉 스테이지를 이용해서 시디에 있는 걸 인코딩해서 기계에 넣는 작업은 정말 지겨웠지만.. 소니 라는 이름으로 인해 바줬다. 디스크 한장에 노래 몇백곡 이상이 들어가니 대단한게 아닌가? (인코딩 해야하지만;;;)

소니를 좋아했던 나는(소니빠?) 또 소니 MP3 2기가 짜리를 06년도 후반에 구입하게 되었고 그때부턴 아마 귀찮아진건지 MP3 그냥 막 넣고 다녀도 음질이 좋은지 나쁜건지는 잘 판단도 안하고 그냥 듣고 살게 되었다. 시대가 좀더 지나 코원 D2 중고를 사서 듣고 있긴 하지만 너무 크다고 해야할까?
친구랑 온라인 게임을 같이 하다가 공 MD 산다고 하길래 생각나서 한번 글을 써봤다. 아마도 얼리어답터 같은 경우에 저 엠디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PS. 꼭 저런 기계 사고 난 후 리모콘이나 본체 액정에 보호 필름 바로 붙었다. 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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