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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16:02
[이것저것/일기]
오늘 문뜩 식탁을 보다가 눈에 들어온 병으로 된 사이다 오랫만에 본다. 그것도 킨 사이다 ㅋㅋ 간만에 병따개를 이용해서 먹을려고 하니 새롭다. 문뜩 눈에 들어온건 병마개.. 그 병뚜껑를 보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
내가 대딩때 까지 살았던 동네는 저층 아파트였다. 아파트도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내 또래 애들이 참으로 많았다. 어렸을때는 XXX동, XXX동 편을 나눈다음에 축구라던지 야구 기타 등등 놀이를 하면서 지냈다.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병뚜껑을 가지고 망치로 잘 펴서 얇게 만들어 낸다음에 그걸 가지고 노는 놀이가 생각이 났다. 그 놀이의 관건은 병뚜껑을 정말 얇게 잘 펴야 한다. 중간에 잘못 펴다간 필수도 없고 또한 멀리 날라가지도 않는다. 망치로 끝을 살살 편다음 안에 있는 비닐을 띄어내면 완성~!!
일딴 2명에서 놀이를 한다고 치면 병뚜껑으로 만든 걸 가지고 상대방 병뚜껑을 쳐서 멀리간 만큼 걸음을 재서 한 걸음당 아마 10이었나? 거리만큼 계산해서 상대방 병뚜껑을 가지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그걸 만들때는 상당한 내공이 필요했다.
누가 잘 만든다 싶으면 부탁하기도 했다. 맨날 동네가 망치소리 때문에 시끄럽다고 아줌마들이 뭐라고 하고 병뚜껑끼리 붙이치는 소리가 챙챙 거릴때마다 동네 쫌 한다는 애들은 나와서 구경하거나 같이 하기도 했다. OB맥주, 코카콜라 뚜껑은 워낙 많아서 가격이 낮았고 황금색으로 된 외국 병뚜껑은 5,000 이나 하기도 하였다.(Ex OB맥주 뚜껑 20)
동네 근처에 공사장이 있어서 거기엔 꼭 식당이 있었다. 간간히 애들끼리 몰려가서 병뚜껑 주워오기도 하고 서로 신기한거 끼리 바꾸기도 했었던 지난 추억이 다시 떠오른다. 지금 애들이야 문명이 발달해서 이런것 가지고 놀지 않겠지? ㅎㅎ
간만에 병 사이다 먹으니 새롭기도 하다. 추억의 사이다 고맙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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