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원 수업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어제 버스를 기다리면서 내가 그 동안 뭘 얼마나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얻은 건 백인들과 대화 할때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해야 할까? 면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백인만 봐도 떨려서 말도 잘 못했었는데 지금은 무덤덤...
뉴욕 간다고 준비하는 사람들 스트레스 받느냐 장난이 아니었고 나도 어학연수 막판이 되어가는데 이렇다할 결과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했다. 원장님이 각 팀원들마다 밥 사준다고 나오라고 할때 처음엔 무척이나 딱딱할꺼 같았지만 원장님의 재치있는 말투는 우리를 편하게 한거 같았다.
우리끼리 2차가서 술 먹는데 이런저런 연애상담도 해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말해줬다. 돈이 부족해서 팁을 안내고 나갈때 점원이 우릴 붙잡으면서 우리 서비스가 맘에 안드냐고 따질때 사실 별로 맘에 들었다고도 할수 없었다 ㅋㅋ (술이 취해서 정신이 @.@)
여자애들 보바쥬스는 왜 이리 좋아하는지? 한번 누구 사주면 소문이 나서 결국 2층애들 다 사줘야 끝이 났다. 보바쥬스 맛있긴 했지만 비싸고 살 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자주 먹었다 ㅠ_ㅠ
뉴욕 가는 날짜는 다가오고 나도 집에 갈 준비를 시작했다. 캐리어 하나 Ross가서 하나 더 사는데 60불씩이나 들었고 부모님 선물 사야하는데 생각만 했지만 마땅히 살 것이 없었다. 다른 애들은 약국가서 건강보조제 사는데 왠지 약사는게 쫌 그랬다.
뉴욕 여행을 떠나는 시간은 점점 다가 오고 있었고 나에겐 결단이 필요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왠지 잘 안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너무나 성급하기도 했지만 시작을 한거 끝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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